(정보제공 : 주카자흐스탄대사관)
카자흐스탄 거시경제 현황(카자흐스탄 국립은행 부총재 발표내용)
1. 통화 정책
ㅇ (인플레이션) 카자흐스탄의 인플레이션율은 2023년 2월 당시 21.3% 수준으로 199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바, 이는 지정학적 긴장, 팬데믹으로 인한 지연된 수요, 공급망 붕괴, 무역 흐름 재편, 소비를 장려하는 서비스의 디지털화 등의 결과였음.
- 그간 카자흐 정부는 시의적절하고 일관된 통화 긴축을 통해 인플레이션 충격에 대응하였고,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은 2023년 말까지 절반 수준인 9.8%, 2024년 8월 기준으로 8.4%를 기록하는 등 하락세를 보였지만, 여전히 중기 목표인 5% 보다는 높은 상황임.
ㅇ (금리) 현재 약 6%의 실질 금리는 중기 GDP 성장률(5%)에 적절히 대응하는 수준이나, 국내 경제는 공공요금 개혁, 국내 공급 능력을 초과하는 수요,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 기대로 인해서 인플레이션 압력에 여전히 직면하고 있음.
- 정부는 물가 안정화 추세를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오랜 기간 동안 다소 긴축적인 통화 정책을 유지할 것이며, 금리 인하는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추진할 것임.
2. 경제 성장
ㅇ (2023년 경제성장률) 카자흐스탄은 새로운 거시 환경에 적응하고 2023년에 5.1%의 경제 성장을 달성함으로써 강한 탄력성을 보여주었고, 그 결과 낮은 국가부채 부담, 국제 지급준비금 증가, 낮은 실업률을 거두었음.
- 경제 수준이 유사한 중상위 소득 국가들*과 비교할 때, 카자흐스탄은 실질 GDP 성장률(3년 평균 4.2%)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1인당 GDP 측면에서 동일한 범위에 있음(2023년 기준 $13,300, 2022년 대비 15.7% 증가).
* 아르헨티나, 아르메니아, 아제르바이잔, 브라질, 중국, 조지아, 인도네시아, 멕시코, 페루, 태국, 터키 등 중간 상위소득 국가들을 포함(1인당 GDP 최소: 이란 $4,500, 최대 : 코스타리카 $16,600)
ㅇ (24년 상반기 성장률) 2024년 상반기 GDP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3.2%였는데, 이는 텡기즈 유전의 보수 작업으로 인한 석유 부문의 낮은 성장에 주로 기인함.
ㅇ (하반기 전망) 2024년 하반기에는 농업과 서비스 부문의 반등으로 인해 경제 활동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며, 2024년 전체로는 3.5-4.5%, 2025년은 5.0-6.0%(이전 전망 4.8-5.8%), 2026년은 4.9-5.9% GDP 성장을 전망함.
3. 대외 부문
ㅇ (경상계정) 무역수지 개선으로 적자(2023년 상반기 50억 달러 적자)에서 소폭 흑자(2024년 상반기 8억 달러 흑자)로 전환되었음.
- (상품 수출) 석유, 우라늄, 비철금속의 글로벌 가격 상승에 힘입어 1.2% 증가한 395억 달러를 기록함.
- (상품 수입) 러시아로의 재수출 감소로 인해 식품을 제외한 모든 제품군에서 4.3% 감소한 282억 달러를 기록함.
ㅇ (향후 전망) 석유 가격의 점진적 하락과 인프라 개발을 위한 투자, 중간재 수입의 지속적 증가로 인해 적정 수준의 경상수지 적자가 예상되며, 이로 인한 부족분은 FDI와 포트폴리오 투자 유입으로 충당될 전망임.
* 역사적으로, 경상수지 적자는 FDI 유입으로 충당되었으며, 주요 투자국은 네덜란드, 미국, 프랑스, 중국, 일본, 스위스, 캐나다, 한국 등
ㅇ (국가별 수입비중) 2022년 이후 무역의 구조적 변화는 대외 수입에서 러시아의 비중이 2021년 43%에서 2024년 2분기 28%로 감소하였고, 무역량(수출+수입)에서는 18%를 차지함.
- 반면에 중국은 무역량에서 러시아를 추월하여 21%를 차지했는데, 이는 러시아와의 무역 감소 속에서 카자흐스탄의 대중국 수출의 상당한 증가에 기인하며, EU와의 무역량 비중도 2023년 상반기 30%에서 2024년 상반기 36%로 증가함.
- 러시아와의 무역 비중은 상당히 떨어졌으나, 러시아는 카자흐스탄의 이웃 국가이며 지리적 위치로 인해 경제적 유대관계가 밀접한 바, 무역량 비중 감소는 바닥에 도달했고 가까운 미래에는 그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봄.
4. 환율
ㅇ (환율 동향) 카자흐스탄 텡게 환율 동향은 기본적으로 신흥시장 통화 동향 및 유가와 일치하며, 반면에 USD/RUB 환율과의 상관관계는 2020-2021년 87%에서 2022-2023년 18%로 크게 감소했고, 2024년에는 마이너스의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음.
ㅇ (환율 정책) 중앙은행은 텡게화 환율 목표제를 시행하거나 환율시장에 인위적으로 개입하지 않고 유연한 환율 변동을 약속하고 있고, 이러한 변동 환율제는 ▲환율의 양방향 변동성, ▲외화 저축 억제, ▲가계의 금융 결정에 대한 환율의 영향 감소 등의 긍정 효과를 가져옴.
- 결과적으로, 외화(달러) 예금수준은 올해 8월 역사적 최저치에 도달하여 전체 예금의 약 5분의 1(21.5%)만을 차지하였음.
- 중앙은행은 국가기금에서 예산으로의 이전할 때, 외환시장에 대한 중립성 원칙(시장 영향의 최소화)을 엄격히 따르고 있음.
5. 국가기금 자산 및 외환 준비금
ㅇ 국제 지급준비금(외환보유고+국가기금 자산)은 2024년 8월 1,052억 달러로 증가하였음(외환보유고 437억 달러, 국가기금 자산 626억 달러).
- 국가기금의 저축 포트폴리오 자산 배분 방침을 “보수적”에서 “균형적”으로 전환하는 과정의 일환으로, 2.9% 비중과 15억 달러의 시장 가치를 가진 대체투자 부문 포트폴리오가 생성되었음.
ㅇ 국가기금 자산은 설립 이후 연 3.50%의 수익률을 거두고 있음.
6. 국가 신용등급
ㅇ 카자흐스탄은 지정학적 긴장과 유가 충격에도 불구하고, 2002년 이후 투자(적격) 등급의 신용평가를 받아왔음.
- 9월 9일 Moody's는 카자흐스탄의 국가 신용등급을 안정적 전망의 Baa1로 상향 조정한바, 이는 거버넌스, 제도 및 정책 프레임워크의 지속적인 개선, 경제 다각화와 상당한 재정 완충장치, 충격 회복력과 리스크 분산 등에 기인함.
ㅇ 신용평가기관들은 카자흐스탄의 안정적인 거시경제 여건이 강력한 국제 지급준비금, 낮은 공공부채 수준, 금융 자산의 질적 개선을 반영한다고 보고 있음. 끝.
붙임 : 첨부1.카자흐스탄 거시경제 발표자료
붙임 : 첨부2.카자흐스탄 거시경제 발표자료(PPT)